중국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비약적 발전 4/4

중국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비약적 발전 4/4

– 목차 –

I. 중국 디지털헬스케어의산업의 비약적 발전

II. 중국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유니콘기업들

III. 한국 디지털헬스케어기업의 중국시장 활용 전략

인재

정부의 창업장려 정책 및 많은 스타트업들의 큰 성공으로 많은 중국의 대학생들에게 진로 1순위는 창업이다. 우수한 인재들의 창업 및 스타트업 취업 선호가 스타트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아래의 표는 창업자 수 순위 및 대학 순위를 비교한 것으로, 8~10위의 공대 중심의 특성화대학을 논외로 하면, 창업자 순위 1~7위의 경우 대학 순위와 거의 비슷하다.

[1]1. 창업자 수 Top 10 대학 (2017년 기준 누적)

창업자 순위 [2]대학 순위 대학명
1 2 칭화대학
2 1 베이징대학
3 6 상하이교통대학
4 3 저장대학
5 4 푸단대학
6 5 인민대학
7 8 난징대학
8 11 화중과기대학
9 24 베이징항공항천대학
10 59 베이징우전대학
해외대학 Top 7 는 스탠포드, 컬림비아, 홍콩중문, 홍콩, 하버드, 캠브리지, UC

IT Juzi가 발표한 2017년 중국 유니콘 Top 20 기업 창업자 분석을 보면 (공동창업자 포함) 칭화대학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베이징대학이 14명, 상하이교통대학이 11명으로 2위와 3위이다.

과거 웨이이, 춘위이성 등 플랫폼사업자 위주였을 때는 타 회사에서 일하다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6년 돌연사로 작고해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던 춘위이성의 CEO는 유명 신문사 출신으로 창업 전에는 중국 4대 포털 중의 하나인 왕이(163)의 뉴스 부문 데스크를 했었다. 그러나 최근 기술 중심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창업 추세가 바뀌며, 국내 혹은 해외 유명 공대 유학파 등 젊은 엔지니어들의 창업이 점점 늘고 있다.

중국에 살면서 최근 중국이 가장 부러운 점의 하나는 젋은이들이 창업을 1순위로 희망하는 것이다. 필자의 SK China 재직시절 동료 중 가장 성공한 친구 중의 하나는 베이징대 생물학계열 출신으로 (중국에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생물학계열이   점수가 가장 높은 과 중 하나임), 현재 유명 유전체검사업체의 CEO이고, 최근에 C Round 로 2.1억 위안 (약 360억원)을 유치했다. 중국에서는 주변에서 이런 성공스토리를 자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림 4.[3]DuBo, Genecast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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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명감

필자들의 SK China 재직 시절 동료 중 한 명은 중국에서 유명한 헬스케어 비즈니스 관련 온라인미디어를 운영하고 있고, 성공한 헬스케어기업 창업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묶어 서적도 발간했다. 이 친구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것은 예비 창업자들  대상 성공한 헬스케어 창업자들의 강좌이다. 얼마 전에는 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6명의 창업자들을 모아서 초심이라는 주제로 베이징대의대에서 강좌를 개최했다. 발표자들의 얘기를 들으며 느낀 점은 중국 의료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의사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더 강한 동기 부여와 사명감을 준다는 것이다. 강의를 듣는 순간 몇 번이나 눈물이 났는데, 가장 감동적인 것은 원격진료를 통해 벽지의 아이를 응급처치하고, 큰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해 성공시킨 후, 그 아이가 퇴원하며 나중에 자기도 의사가 되어 사람을 살리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다.

중국에서 가장 큰 원격의료업체의 총재는 자기 회사가 얼마나 크고 기술적으로 훌륭한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리고 원격의료를 통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렸는 지를 계속 얘기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베이징대의대의 많은 학생들도 의사의 사명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을 것이고, 그 중 몇 몇은 병원에 재직하는 것이 아닌 원격의료 혹은 AI 등의 길을 통해 의료인의 길을 걷는 것을 또 그 중 몇 몇은  창업을 고민하게 됐을 것이다.

[4]그림 5. 원격의료를 통해 생명을 살린 스토리를 북경대 의대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중국 최대 원격의료업체 SENYINT의 총재 Tai CongY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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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개최한 친구는 10여 년을 알고 지내 온 친한 사이고, 같은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공통 소재도 많다. 예전에는 그 친구에게 왜 그렇게 좋은 네트워크를 가지고도 돈 버는 데 관심이 없냐, 돈을 많이 벌면 너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등등 충고를 하곤 했다. 그 날은 많은 예비창업자/의사에게 길을 밝혀 주는 그 친구가 너무 멋있어 보였고, 종종 고민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가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게 기뻤다. 그 친구의 사명감에 느낀 바 있어, 차일피일 미루던 이 글도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다.

중국 역시 뜨거운 피를 가진 이들이 의료사업을 하고 있고,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이들에게 더욱 큰 사명감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더욱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5]그림 6. 행사 주최자인 중국 유명 헬스케어비즈니스 작가 Ning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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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 디지털헬스케어의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마치며

중국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플랫폼 중심으로 발전하던 과거에는 외국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대형 플랫폼들이 구축되어 있어, 외국의 플랫폼 사업자도 기존 플랫폼과의 제휴로 진입이 쉬워지고, 어플리케이션은 기존 플랫폼의 탑재로 랜딩할 수 있어, 외국기업의 진입이 쉬워지고 있다.

중국의 시장이 커지고, 기업이 발전하는 것은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이다.그러나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기업과 경쟁하려면 혹은 수요가 매칭되 제휴하려면, 규제가 많고, 투자환경이 보수적이고, 시장이 작고, 수익모델 구축이 불확실한 한국에서만 비즈니스를 하다가는 몇 년 후에 부쩍 성장한 동종의 중국 기업 소식을 들으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중국은 이제 단순히 소비시장으로서 만이 아니라 뉴비즈니스의 테스트베드, 투자유치 시장 등으로도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 국내에서 제도적 혹은 수요 차원에서의 여건이 미성숙된 영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에게는 제1의 내수시장이 될 수도 있다.

필자들이 최근 투자 관련 자문을 해주고 있는 국내 모 AI 업체는 몇 달간 노력해서 국내에서 어렵게 투자를 유치 했는데, 그 사이 기술이 덜 성숙했던 중국의 경쟁업체는 중국에서 몇 십 배 되는 투자를 받고 빠르게 기술/사업 개발을 하고 있다. 시장은 기업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새로운 산업에서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업만이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중국은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중미유니콘기업연구보고]에 리스트업 된 전세계 252개의 유니콘 기업 중 미국이 106개이고 한국은 3개이다, 중국은 98개로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그 중 4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2013년에는 중국에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하나도 없었지만, 2017년의 새 유니콘 기업 수는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

그림 7.새로 랭크된 유니콘 기업 국가별 점유율 (201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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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알파벳 이사회의장이던 에릭 슈미트는 작년에 5년 후에는 미국이 중국에 AI산업에서 뒤쳐질 수도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PWC는 작년 말에 중국의 AI 산업이 1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시장 중의 하나가 바로 옆에 있고, 그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은 완화된 규제, 정부의 우대정책, 공격적인 VC, 전문화된 액셀러레이터, 규모의 경제에 기반을 둔 수익모델 창출 등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많은 영역에서 향후 글로벌 경쟁이 중요해질 것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시장 및 환경을 활용해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리더가 되기를 소망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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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 Juzi

[2] 중국 교우회

[3] 사진 출처 : Genecast 홈페이지

[4] 사진 출처 : 행사 관련 사이트

[5] 사진 출처 : 행사 관련 사이트


위의 글은 한국 의료계에서 중국 의료현황을 알아 볼  수 있게 북경현지에서 중국 의료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평생세계에서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보다 궁금하신 것이 있거나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분들은 아래 이 메일로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made by 글로벌 평행세계 SP 최창환 (smallcom@nate.com)
curated by 글로벌 평행세계 MP 김우성

2018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