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적자 메우기, 북경 신세기 아동병원, 중국

새로운 적자 메우기, 북경 신세기 아동병원, 중국

Beijing New Century Children’s Medical Health Center, China

Address 56 Nanlishi Rd, Xicheng, Beijing, China
Homepage http://www.ncich.com.cn/
Phone +86 10-68025588

북경 아동병원과 홍콩 자본이 함께 만든 고급화 병원
북경 아동병원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아동병원
서비스와 디자인이 아동, 청소년에게 특화
24시간 응급 진료서비스

대형병원 소아과의 적자

1942년 설립된 북경아동병원은 중국 최대의 소아과 병원이다. 970병상을 운영 중인 이곳은 선천성 심장 질환, 소아 척추 수술, 소아 당뇨, 간 및 신장 이식, 비뇨기, 호흡기, 이비인후과 등 소아와 관련된 모든 질환을 보는 소아과 전문 종합병원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곳은 24시간 365일 진료를 원칙으로 하여 철저히 소아와 청소년의 건강을 위한 병원이다.
북경아동병원은 우리나라 대형병원의 소아과와 같은 문제를 겪었다. 적자 문제이다. 우리나라 대학병원 빅5 중 한 곳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집중치료실 1개당 하루에 23만원씩 적자가 난다고 한다. 또 다른 빅5 병원에서는 소아과에서 하루 2456만원의 적자가 났다고 발표했다. 북경아동병원도 재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고, 그 돌파구를 또 다른 병원 설립에서 찾았다.

아동병원 바로 옆의 아동병원출처 : Google map

고급화 전략의 성공이 가져다준 모병원의 활로

북경 신세기 아동병원(北京新世纪国际儿童医院)은 북경 아동병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설립되었다. 물론 표면적인 목적은 소아, 청소년을 위한 고품질의 병원을 설립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우리나라의 소아과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북경 아동병원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새로운 병원을 바로 옆에 설립함으로 인해 활로를 찾았다.
신세기 아동병원은 북경 아동병원의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일종의 신관 형태로 104병상을 운영 중이고,

그 중 9개는 신생아를 위한 병상이다. 각각의 병실들은 부모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독실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소아 안과, 소아 비뇨기, 치과 치료 등을 다루고 있는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사들 중에서도 초음파, EEG, 알레르기 검사, 언어 발달 클리닉 등 소위 돈이 되는 검사를 주로 시행하고 있다. 북경 신세기 아동병원의 수익 덕분에 북경 아동병원의 정상운영이 가능해졌다.

북경 신세기 아동병원 전경

병원 내부 공간

진료 대기실

모병원을 뛰어넘은 자병원

최초에 북경 아동병원과 홍콩의 외자 유치를 통해 설립된 북경 신세기 아동병원은 현재 네트워크의 형태를 갖추는 준비를 하고 있다. 북경 신세기 아동병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시작으로 북경 신세기 여성 및 어린이병원을 열었고, 이어서 북경 신세기 하모니 클리닉이라는 소규모 클리닉까지 차례로 설립하였다. 추가로 천진에 신세기 천진 아동병원까지 열어 중국 전역에 고급 어린이 병원을 세운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자병원이 모병원인 북경 아동병원을 완벽하게 보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다 못해 뛰어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이들 병원은 공통적으로 24시간 외래 및 응급 서비스를 한다는 점, 1인실만을 운영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그 외에 가장 특징적인 점은 신세기 네트워크들 간의 의료진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천진도 북경, 상하이에 버금가는 대도시이지만 의료시장은 북경에 비해 뒤쳐진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고속철로 북경에서 30분이면 천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 파견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사점 : 우리나라도 가능한가

앞서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루었다. 한 가지는 어린이 병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바로 옆에 새로운 고급 어린이 병원을 지은 이야기였다. 이런 형태는 매우 독특한 형태로 가뜩이나 부지가 부족한 우리나라에 해당사항이 있을지는 판단을 보류하겠다. 부지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외국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오히려 뒤에 다룰 기부문화의 활성화가 어쩌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이야기는 근처의 대도시에 분원을 설립하고 본원의 의료진을 파견하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에게 조금 더 신뢰를 주는 북경의 의료진을 천진에 설립한 병원에 파견한다는 생각은 기가 막히다. 천진은 제3의 도시로 북경과 다름없이 고급 병원 수요층이 충분하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점까지 명확하게 파고들었다. 병원을 설립하고 의료진까지 파견한다는 생각은 훌륭한 전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이면 인하대병원에 몸에 담게 될 졸업반 입장에서는 살짝 두려워진다. 천진은 인천에 대입이 되고 북경은 서울에 대입이 된다. 천진에 훌륭한 의사가 없어서 북경 의료진을 공유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1등 프리미엄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이다. 특히나 의료에서는 더더욱 1등에게 쏠림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고민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싶다. 이 책을 쓰면서 둘러본 세계의 병원들에는 우리나라가 아직 가지 못한 길을 먼저 떠난 해외의 의사들이 매우 많았다. 그들이 우리의 경쟁자이기에 국내에 안주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모든 것이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많이 유사하게  연결이 되어 있음이 솔직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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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한국 의료계에서 중국 의료현황을 알아 볼  수 있게 북경현지에서 중국 의료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평생세계에서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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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글로벌 평행세계 SP 최창환 (smallcom@nate.com)
curated by 글로벌 평행세계 MP 김우성

2018년 9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