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중국의료시장에 성공 진출하기

“중국 의료기관의 대형화로 인해 한국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이 힘들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지금 외국과의 합작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최근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건강서비스산업을 8조 위안(약 1조2600억 달러)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평균 18% 속도로 증가해 온 중국 의료서비스시장의 규모는 2015년 약 2조7000억 위안(약 4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서비스시장의 빠른 성장과 거대한 규모, 소득의 증가, 고령화로 인한 기회 및 대외개방정책으로 인해 파크웨이(싱가포르), 창껑병원(타이완), 메이요클리닉(미국) 등 외국병원들이 적극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또 중국은 가장 많은 수의 국내 의료기관들이 진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 의료서비스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에 주목해 현지 의료시장의 추세를 잘 이해하는 것이다. 또 중국 내 파트너 혹은 고객병원들의 근본적 수요를 잘 파악하여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 정부의 의료서비스시장 관련 주요한 정책 방향은 의료인프라의 부족 및 우수 의료자원의 대도시 내 유명공립병원 집중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다. 국무원은 지난 9월 8일 ‘분급진료제도 구축에 관련한 지도의견’에서 1-2-3차 의료전달체계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또 대형공립병원의 진료서비스 효율성을 위한 디지털병원솔루션, 지역 내 우수 자원의 활용을 위한 대형병원과 주변 병원들의 네트워크 구축,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위한 원격진료, IT와 접목하여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O2O(Onlie to Offline)의료 등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민영병원의 육성 또한 이러한 정책 기조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무원은 올해 6월에 그간의 다양한 육성 정책 및 시범 사업의 경험을 종합하여 민영병원의 활성화를 위한 우대정책 및 환경조성에 관한 세부 조치들이 포함된 ‘사회자본의 의료기관 설립 가속발전에 관한 일련의 정책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민영병원의 양적 발전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부족하므로 공립병원의사의 민영병원 회진, 공립병원과의 혼합소유제 등 공립병원과의 합작을 통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중국의 민영의료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첫 번째는 기업화다. 중국의 민영 의료기관들은 의료와 경영을 분리한 기업형 운영이 일반적이며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증시 및 나스닥에 상장하는 의료서비스기업 수도 증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대형화다. 중신(中信), 화룬(华润), 팡정(方正), 푸싱(复星)등 대형그룹 산하 의료기업들의 병상수가 7~8000개에 달하며 세칭 4대 의료서비스그룹 및 유엔다(远大), 따지엔캉(大健康) 등 100여 개의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출현했다. 팡정과 북경대학이 공동 투자한 북경대헬스케어그룹이 1800병상 규모의 초현대식 병원인 북경대국제병원을 오픈하는 등 대형 민영의료기관들도 증가하고 있다.

세 번째는 1차 의료시장의 태동이다. 이전 1차 민영의료기관은 치과, 중의과 등 특정 영역에 집중됐으나 최근 베이징 첫 번째 민영 위생서비스센터 (보건소)가 허가됐고 대형 부동산개발프로젝트 내 Family Care 형 1차의료기관이 설립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됐다.

네 번째는 의료기관과 O2O기업 간 합작의 증가이다. 꽈하오왕은 약 1,400개 병원에 예약서비스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각각 다수의 병원과 제휴하여 O2O의료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의료전문 애플리케이션들도 개인회원과 병원회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O2O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의료기관의 대형화로 인해 한국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이 힘들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필자는 10년 전 한중 1호합자병원인 베이징SK아이캉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참여했었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오히려 지금 외국과의 합작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한국과의 합작 수요가 성형외과 등 일부 과목의 우수한 의료 인력에 집중됐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병원 간 경쟁의 심화, 의료시설의 현대화, 병원의 대형화 및 체인화 등으로 인해 우수한 의료 인력은 물론이고 선진적 병원 경영과 관리, 의료기술 및 서비스 교육 등 인력 육성, 디지털병원솔루션 등 시스템 관련 수요 및 1차 의료기관, 양로기관의 사업모델 등 다양한 수요의 형태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한중관계의 지속적 발전으로 인해 한국과의 합작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중국의 의료서비스시장이 빠르게 발전해 외자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이후에는 중국 의료서비스시장이 성숙되고 중국 의료서비스의 공급 확대 및 경쟁력 강화로 외자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현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 의료기관들은 중국에서 성공 가능한 우수한 의료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 많은 한국의 의료기관들이 기회의 땅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준비하여 성공하기를 고대해본다.


위의 글은 한국 의료계에서 중국 의료현황을 알 아 볼 수 있게 북경현지에서 중국 의료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평생세계 북경 본부에서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보다 궁금하신 것이 있거나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분들은 아래 이 메일로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made by 글로벌 평행세계 북경 본부장 최창환 (smallco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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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http://weeklytrade.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11920

2018년 8월 31일|